달달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류는 채집생활을 하던 시대부터 단맛에 대해 호감을 가졌다고 합니다. 쓴건 독일 수도 있지만
일단 달면 먹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고대 로마인들의 건강식엔 꿀과 요거트 과일이 빠지지 않았다고 하니
단 맛은 인간의 역사에 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설탕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대중화되가면서 인류는 점차 단맛에 중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설탕은 당이 높아 각종 질병과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살찌게 만드는 나쁜 물질이 되버렸습니다.
요즘 설탕 대신 쓸 수 있다고, 칼로리가 0이라고 선전하는 많은 설탕 대체물이 있습니다.
대체감미료란 설탕을 대체하는 저칼로리 혹은 0칼로리로 인체에 무해한 화합물을 말합니다.
합성 감미료 대신 요즘은 천연 감미료가 대세입니다. 스테비아와 알룰로스가 대표적입니다.
그렇지만 천연 물질이라고 해도 이 두가지도 결국 화학공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물론 이런 과정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우리 머릿속에 '천연' 두글자가 들어가면
자연 그대로의 어떤 가공도 거치지 않은 날것의 상태를 떠올리는 것과 대조적이죠.
알룰로스는 건포도, 무화과 등에 극소량만 들어있기 때문에 효소등을 사용해 과당으로부터
인공적으로 합성합니다.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고 칼로리는 설탕의 5% 불과하다고 해서
요즘 다이어트 식단을 하는 사람들이 요리할 때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유명한 다이어트 요리책에서도 설탕 대신 이것들을 쓰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스테비아도 설탕보다 200배나 달지만 칼로리는 제로입니다.
그럼 정말 이 설탕대체물들은 우리 건강에 전혀 무해할까요?
스테비아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설탕 대체물이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테비아는 혈당지수가 1미만이어서 혈당을 높이지 않고 칼로리도 없어 설탕 대체로 많이 쓰입니다.
이스라엘 베르셰바에 있는 BGU의 연구원들은 최근 Molecules 에 실린 연구에서 스테비아가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표했습니다. 장은 박테리아 분자와 서로 통신하며 미생물을 조절하는데 스
스테비아가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기능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좀 더 면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알룰로스나 스테비아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가 많이 없는 상태이므로
너무 맹목적으로 많이 섭취하는건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건강한 당 섭취법은?
세계 보건기구에서 정한 당류 섭취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입니다. 이를 넘어설 경우 단맛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맛에 의존하고 일정기간 먹지 못했을 때 불쾌감과 기분 저하를 경험하거나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강한 단맛을 찾는다면 단맛 중독을 의심해야 됩니다.
보통 스트레스를 느낄 때 단맛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맛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트레스를 단맛으로 해소하는 일을 반복하면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게 되고
이는 마약을 복용할 때와 같은 쾌락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존성을 키우게 되죠.
비단 칼로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설탕 대체물이라해도 적당히 섭취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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