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은 하루에 12-16시간 심지어 20시간까지도 단식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단식을 통해 몸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라는 기사나 많은 정보들이 있어
다들 아무 의심없이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인슐린 감수성, 인지기능, 심장보호 등의 좋은 결과들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들은 주로 동물 연구에서 나온 것이어서
100%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는 방법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었는데 107명의 30-45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서 실헝믕ㄹ 했습니다.
두 그룹 다 25%정도의 칼로리를 감소한 식단을 유지하고 한 그룹은 간헐적 단식을,
다른 한 그룹은 칼로리 제한만 했습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소, 인슐린 감수성 및 기타 건강 관련 지표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이 결과에서 중요한 건 딱히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은 그룹도
칼로리 제한만으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즉, 알려진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소식'의 효과라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단식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이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저혈당 위험이 증가 할 수 잇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경구약제나 인슐린을 주입하는 경우엔
금식이 오히려 저혈당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식단 제한없이 금식하지 않는 시간엔 먹고 싶은걸 마음껏 먹을 수 있다라는 오해로 인해
과식이나 폭식의 위험이 있고, 당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먹는 경우들이 있어
오히려 혈당 조절이나 체중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 장애가 있거나 위가 약한 경우에도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게 될 경우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거나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지"의 여부이기 때문에
배고픔을 장시간 참는 일이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 빼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조금 적게 건강한 식단으로 먹으면서 운동하는 것 입니다.
간헐적 단식이 어쩌다 8시간동안엔 먹고싶은건 다 먹어도 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라고
잘 못 알려져서 이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치트키는 결국 요요를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저탄고지의 다이어트 방법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도 사실 일반적인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 별다를바가 없는 방법입니다.
방법에 연연하기 보다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방법을 제대로 오래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에게 맞게 연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고 쉬운 방법을 찾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살을 빼는 일에 있어서는 편하고 쉬운 건 거의 대부분 함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온앤오프에 나온 옥주현님의 말처럼 귀찮은것=좋은 것인 만큼
꾀부리지말고 내 방식대로 천천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건강한 몸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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